부산의 이야기를 제대로 한 것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부터였다. 부산의 공간과 문화, 감성을 부산 사투리에 담아 실감 나게 그려냈었다. 영화 '깡철이'는 '친구'의 조감독이었던 안권태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다. 해운대, 광안리, 신복동 등 부산의 여러 장소를 배경으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사나이들의 세계를 의리 있으면서도 거칠게 그린다. 무엇보다 배우 유아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완득이' 이후 성숙된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철은 아픈 엄마까지 책임져야 한다. 어느 날 서울에서 여행 온 자유로운 성격의 수지를 만나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동네방네 사고만 치던 엄마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고, 유일한 친구 종수는 사기를 당해 돈 마련이 시급한 강철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당장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엄마와 친구, 자신의 삶까지 잃게 생긴 강철에게 부산 뒷골목 보스가 위험한 조건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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