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예술'로 승화시킨다."
올해 '이펀'(e-fun)의 핵심 콘셉트다. 게임은 평소 폭력성과 중독성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깔려 있다. 이런 인식을 전환하고 대구 대표 게임행사인 e-fun을 명실상부한 시민 축제로 만드는 데 올해 e-fun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홍보성 전시에서 벗어나 게임에 아트적인 속성을 최대한 끌어냈다. 게임스토리와 게임미술, 게임음악, 게임영상 등을 활용해 게임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올해 '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3'(www.e-fun.or.kr)이라는 이름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게임 넌버벌퍼포먼스
게임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블레이드앤소울, 아바, 사이퍼즈, 엘소드, 오디션 등 대중적인 게임을 선정해 캐릭터와 스토리, 음악적인 요소 등을 재가공해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극 중간 중간에 춤과 노래, LED 기술, 패션쇼, 무술 행위예술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1~13일 매일 오후 3시, 오후 5시 등 총 5차례 공연이 열린다.
◆게임 도심RPG
게임 도심 RPG(역할게임)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 도심RPG는 초창기 e-fun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만큼 인기를 끌다 없어진 이벤트로 올해 새롭게 부활한다. 12일 오후 3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리는 게임 도심RPG는 게임 캐릭터를 부여받은 참가자들이 10개 내외의 포스트 미션수행게임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2인 이상 1팀으로 구성해 게임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북성로를 구하라' 등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미션을 모바일 앱과 연계해 수행하게 된다. 2'28공원에서 북성로 등을 거쳐 대구예술발전소로 이어지는 게임 코스에서 진행된다. 총 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준비돼 있으며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게임아트 전시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총 8개 기업들이 자신들의 게임과 관련한 음악과 영상, 미술 등을 전시한다. 또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게임아트 디렉터들의 작품타이틀 등을 직접 시연,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게임 피규어와 게임 트릭아트 등도 전시된다.
◆게임 아트빌리지
게임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복합적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3D 영상쇼, 코스프레 쇼, 11개 팀이 참여하는 게임음악 밴드공연, 4개 게임사의 게임음악 디제잉 쇼가 펼쳐진다. 또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의 게임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게임 콘서트
생활 속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기기와 게임 디자인 기술을 사용해 게임과 연관된 개념을 활용하는 것), 게임의 가치 등의 주제로 유명 연사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11일 힙합가수 스윙스, 12일 스포츠해설위원 김남훈 씨와 드림챌린저그룹(DCG) 안영일 대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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