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각종 외국어 어학인증시험을 주관하며 글로벌대학으로서의 명성을 다져나가고 있다.
현재 계명대에서 시행하는 공인외국어시험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총 4개 국어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내서 시행되는 러시아어능력평가시험의 3종류 모두를 주관하고 있다.
영어능력평가시험 토플(TOEFL)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어능력평가시험인 토르플(TORFL'Test of Russian as a Foreign Language)은 국내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러시아어 능통자를 선발할 때 평가기준으로 사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모스크바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등 러시아 대부분의 대학,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에 이 시험 점수를 반영하고 있다. 토르플은 난이도에 따라 기초단계 등 총 6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25회의 시험이 실시돼 437명이 응시했다.
계명대는 2002년 국내 첫 토르플 시험 대행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대외무역 관련 러시아어능력검증시험 주관기관인 '비즈니스 러시아어 한국센터'를 유치했다. 계명대 러시아센터는 러시아어에 관심 있는 비전공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 전공자들과 동일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험 대비 특강도 운영하고 있다.
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는 지난해 10월 영남권역에서 최초로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개원해 화제를 낳았다. 이곳은 독일어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독일어 인증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개원 당시 그동안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독일의 사회, 문화, 예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란 평가를 받았다. 독일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한 단계별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는 작년 5월부터 중국어능력평가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도 시행하고 있다. HSK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 지금까지 7만 명 이상이 응시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총 5회의 시험을 주관해 901명이 응시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 공인시험 토플(TOEFL)과 GRE는 거의 매주 계명대에서 치러지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53회 시행돼 2천409명이 응시했다. 올해는 총 45회의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계명대가 이처럼 다양한 외국어 인증시험을 운영할 수 있는 저력은 국제화에 대한 열의와 국제 관련 전문부서 설치'운영에 있다.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성공 사례를 잘 보여주는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가 세운 대학답게 설립 때부터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쳐 1995년 아시아 7개국 53개 대학이 회원교로 있는 아시아기독대학연합(ACUCA)의 리더 역할을 담당했고, 2008년 또다시 회장교로 선임됐다.
1997년에는 미국 대학 간 협의체인 CCIS에서 시행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국 주관대학으로 인준을 얻었다. 1998년에는 전 세계 55개국 300여 개 명문대학이 참여하는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ISEP)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계명대는 국제사업센터, 중국센터, 러시아센터, 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 등 전문화된 조직을 갖추고 국제화 부문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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