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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태 여파? 은행 수신금리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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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여파로 은행의 수신금리가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하락세를 이어온 저축성 수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3.10%로 전월보다 0.08%p 오른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저축성 수신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유로 동양그룹 사태로 시장이 경색되면서 단기 시장금리가 올라 저축성 수신금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54%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이는 올 6월(연 4.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 가계대출과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명암은 엇갈린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8월 연 4.27%에서 9월 연 4.25%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84%에서 연 4.85%로 높아졌다. 또 9월 가계 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보다 0.07%p 떨어졌지만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0.02%p 높아진 연 3.82%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예금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9월 예대금리차는 1.90%로 전월대비 0.02%p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9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연 2.92%(잠정치)로 전월보다 0.05%p 올랐다. 이에 비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0.01%p 하락한 연 2.99%(잠정치)와 2.98%를 나타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연 5.63%(잠정치), 새마을금고는 연 5.22%, 상호저축은행은 연 11.13%(잠정치)로 전월대비 각각 0.15%p와 0.06p, 1.14%p 내렸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2.83%와 5.06%로 모두 전월과 같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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