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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간] 열한 번째까지 나온 조혜훈의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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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훈 시집 '사라다방'/ 조해훈 지음/ 푸른별 펴냄

대구 달성군 논공에서 태어나 역사와 고고학, 고전문학을 전공한 조해훈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이다. 저자는 '습작만 하는 굼벵이'라는 제목의 머리말을 통해 "어뜩어뜩하게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였다. 내 시를 내세울 만큼 빛나지 못한 건 글재주 없는 약스러운 사람이 어찌 보면 고집만 가지고 굼벵이처럼 기어가는 형국일지도 모른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대학시절 습작 시편들을 모아 자필시집 '흘린 마음'을 냈으나 등단이라는 절차를 거친 첫 시집 '생선상자 수리공'을 1988년에 세상에 알렸다. 이후 습벽처럼 시들을 썼으며, 10번째 시집까지 펴냈다.

저자는 사창가를 배경으로 한 시들을 써서 펴내기도 했다. 이 시집의 제목인 '사라다방' 역시 면 소재지에 위치한 다방 풍경을 그리고 있다. '밖으로 나오면서 다방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라다방, 내 인생에 또 한 움큼의 먼지가 쌓이는 것 같았다.'

이번 시집에는 '사라다방'을 비롯해 '강경애의 소설 '소금'을 생각함', '누가 누구를 닮았을까', '금강산에서 김금원을 생각함', '저런 곳에 살 수 있을까' 등의 시들이 담겨 있다. 119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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