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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 담아"…피로한 일상 위로 '힐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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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규 목사 15일 콘서트 열어

"교회에서 봉사하며,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형제 등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엽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큰 교회 담임목사의 길보다는 작은 교회에서 진정한 소통과 봉사를 하고 싶어, 3년 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로교회를 개척한 조용규(43) 목사는 이달 15일 오후 7시 우봉아트홀에서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가을날의 힐링콘서트'를 연다.

기타를 좋아해 오래 전부터 '나함기타교실'을 열고, 교회 음악을 계속해 온 조 목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 유학시절에 인연을 맺게 된, '시인과 촌장'의 가수 하덕규도 이번 콘서트에 초청했다. 하덕규도 조 목사의 초청에 선뜻 응했다.

강원도 영월군 출신의 조 목사는 한길을 걸어왔다. 목회 상담과 영성 치유의 길이다. 영남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대학원 목회연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대구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과정(목회상담 전공) 이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신학과 석사과정(영성치유 전공), 뉴욕 신학대에서 박사과정(가족치유 전공)을 마쳤다.

상담심리와 목회연구, 영성치유 쪽으로 공부를 계속한 조 목사는 편안하고 화려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개척교회를 선택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고귀한 사역을 '어려운 이웃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세상의 낮은 곳으로 임하라'라는 말씀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교회를 키워가기 위한 목회를 하기보다는 세상과 더불어 따뜻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작은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며 "돈이나 명예보다 지체 부자유 장애인 자원봉사, 정신질환자를 돕기 위한 영성치유 목회,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는 텃밭 주말농장과 나함기타교실, 나함영성치유센터 원장으로도 활발하게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후원계좌=716-12-239471(농협), 070-4417-9595.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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