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아시아 최강 '트리플크라운' 오른다

통합 3연패 이어 2013아시아시리즈 도전

3년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13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해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삼성은 15~20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아시아 최강팀 복귀를 노린다. 삼성은 2011년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했지만,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만 라미고 몽키스에 0대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뒤 짧은 휴식만 취한 채 5일 선수단을 소집, 아시아시리즈 제패를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류중일 감독은 "오승환의 거취나 장원삼의 자유계약선수(FA) 문제가 남았지만 최대한 현재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키겠다"며 아시아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 개인적으로도 타이중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2011년 타이중에서 아시아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올 3월 타이중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했으나 예선탈락의 상처를 입었다.

삼성은 13일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한국, 일본, 호주, 대만, 이탈리아 등 5개국 우승팀과 개최국 대만에서 지정한 한 팀까지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3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호주는 지난해 우승팀인 캔버라 캐벌리로 출전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대만은 우승팀 퉁이 라이온스와 준우승팀인 EDA 라이노스가 출전한다.

일본은 일본시리즈를 접수한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지난해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신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삼성은 유럽야구연맹(CEB)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퉁이 라이온스와 함께 A조에 속하고, 라쿠텐'캐벌리'라이노스가 B조로 묶였다.

애초 삼성은 중국(CBA) 우승팀과 첫 경기를 벌이기로 했으나 중국이 불참하기로 해 지난해 유럽챔피언스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의 포르티투도 베이스볼 볼로냐와 15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이 조 1위를 차지하면 B조 1위 팀과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12억원으로, 1위팀에 4억6천만원, 2위팀에 3억원이 돌아간다. 3'4위팀은 1억 5천만원, 5'6위팀은 7천만원을 각각 받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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