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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가출 청소년 58% '부모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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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친구집 전전…평균 14.6일 집 떠나

대구지역 가출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가정 불화 때문에 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가 올 9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간 대구지역 중'고교생과 가출 청소년 등 288명을 대상으로 가출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8.1%인 52명이 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출 이유로는 '부모와의 갈등'이 57.9%(33명)로 가장 많았다. '집이 싫어서'를 가출 이유로 꼽은 청소년도 14.0%(8명)에 달했다.

이들 가출 청소년 가운데 59.0%(36명)는 가출 시 주로 '친구 집'에 머문다고 답했다. 반면 가출 시 청소년 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명뿐이었다. 이 밖에 공원, 공사장, 학교 운동장 등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청소년은 18.0%(11명)에 달했다.

또 가출 청소년들의 평균 가출 기간은 14.6일이고, 100일 이상 장기가출한 청소년은 3명으로 조사됐다.

가출 팸(가출한 뒤 함께 모여 사는 청소년 집단)을 경험한 가출 청소년은 9.6%(5명)에 달했다. 이들은 채팅사이트나 친구, 스팸 문자 등을 통해 가출 팸을 구하며, 가출 팸을 이룬 후 주로 모텔에서 거주한다고 답했다.

최수빈 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 상담원은 "청소년 가출 문제는 대부분 가정 불화에서 시작되고 있다. 가출 팸을 이루는 것도 가정에서 받지 못한 정서적 교감을 친구들을 통해 얻으려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일시청소년쉼터는 다음 달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캠핑카를 이용한 가출 청소년 거리 쉼터를 운영하며 가출 청소년들에게 음식, 난방도구, 의복 등 필요물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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