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14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6.6% 증가한 6조9천940억원을 편성해 11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복지정책 확대와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예산 규모는 늘었지만 가용재원은 오히려 줄었다. 경북도의 자체사업 가용재원은 3천392억원으로, 올해 3천624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경북도는 가용재원 감소와 도청 이전으로 인한 재정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의 업무추진비와 여비, 민간단체 지원경비, 행사'축제성 경비, 홍보성 경비 등을 10~30% 줄이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경북도는 세출 절감을 통해 마련한 546억원을 신성장 동력 기반구축 사업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143억원)과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50억원), 항공전자시험평가 기반구축(48억원), 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36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26억원) 등에 집중 배분했다.
도청 이전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도청 및 의회청사 건립 1천336억원,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568억원, 도청 이전 종합전산시스템 구축 185억원 등을 반영했다. 농'축'수산업의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과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사업 36억원,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과 시스템 구축 80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48억원 등도 편성했다.
3대 문화권 생태'문화관광 단지 조성 사업(1천146억원)과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1천297억)도 중점사업.
경북도의 2014년도 예산안은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도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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