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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스쿨 개원 1달만에 학생들 절반 중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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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달 시의원 "부실 운영" 학교측 "원하면 못 붙들어"

학교 부적응 중학생을 위해 신설된 '대구 위(Wee) 스쿨'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십억원을 투자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대구 동구 대구청소년수련원에 위치한 위 스쿨은 국비 27억원과 대구시교육청 예산 8억원 등 총 35억원을 투자해 지난 8월 개관했고, 직원 3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 부적응 중학생을 대상으로 17주 과정(정원 50명)으로 운영하고 있고, 2학년 1개 반, 3학년 2개 반이 있다.

대구시의회 송세달 시의원은 14일 대구교육연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위 스쿨 개원 당시 44명(2학년 14명, 3학년 30명)이 입소했지만 1주 후 29명(2학년 10명, 3학년 19명), 9월 30일에는 정원의 약 50%인 26명(2학년 8명, 3학년 18명)이 남는 등 1개월 만에 40%가량의 학생이 중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30명의 직원이 26명의 학생들을 위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시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만큼 대구 위 스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생선발 기준,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려 돌봄과 치유의 공동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구 교육 가족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시의원은 위 스쿨 개원 논의 단계인 지난해부터 "골치 아픈 학생을 산속으로 몰아넣으려고 한다"고 위 스쿨 설립을 강하게 반대했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교육 도중에라도 학생, 학부모가 위 스쿨에 다니길 원치 않는 경우 학생이 원래 다니던 학교장을 통해 퇴교 신청을 하면 학생이 떠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챙기는 데 일반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17주 교육 과정 전 1주간 교육 적응 기간이 있는데 이 시기조차 버티지 못하고 자진 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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