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대합실. 서편 벽에 글귀가 조금 생소한 '중증장애인 보치아 자조모임'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다가가 보니 중증장애인이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보치아 경기장이었다. 수족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보치아 공을 던질 수 없으므로 경기장에 닿을 수 있도록 작은 미끄럼틀을 설치해 보치아 공을 굴린다.
대구에는 (사)장애인지역공동체 부설기관인 다릿돌장애인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대구시로부터 자조모임지원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올해도 12월까지 모임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뇌성마비 1, 2등급의 중증 뇌성마비인과 장애의 원인이 대뇌에 있지 않거나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해 사지 모두에 심한 이동장애를 나타내는 휠체어 사용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이다.
(사)장애인지역공동체 박명애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보치아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생소하지만 친목 도모와 정보 교환은 물론, 건강관리에 더없이 좋은 경기이므로 주변에 널리 알려 한마음으로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권영시 시민기자 kwonysi@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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