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중일 "3년 연속 참가 영광…어게인 2011"

5개국 6개 팀 감독 출사표

14일 대만 타이중 시내 스플렌더 호텔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5개국 6개 팀 감독이 우승컵트로피에 손을 얹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 류중일(왼쪽 3번째) 감독과 라쿠텐 호시노(오른쪽 2번째) 감독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최두성기자
14일 대만 타이중 시내 스플렌더 호텔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5개국 6개 팀 감독이 우승컵트로피에 손을 얹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 류중일(왼쪽 3번째) 감독과 라쿠텐 호시노(오른쪽 2번째) 감독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최두성기자

2013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 5개국 6개 팀 감독의 목표는 똑같았다. 저마다 '우승'을 가슴에 품었지만, 다른 팀들을 자극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전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대만 타이중 시내 스플렌더 호텔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3년 연속 아시아시리즈 참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첫해는 우승했고 지난해는 실패했다. 2011년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 감독은 "비록 주요 선수들이 빠졌지만,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가 안정돼 있고 타선 역시 힘 있는 타자들이 있다"며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이끈 감독답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과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사령탑 당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잇따른 망언으로 수모를 당했던 것을 의식한 듯 "처음으로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력을 다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천리엔홍 퉁이 라이온스 감독은 "퉁이가 최선을 다해서 챔피언컵을 대만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다 라이노스의 댈러스 윌리엄스 감독은 "며칠 전에 팀의 감독을 맡게 됐다.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부터 모든 팀의 단결심을 합해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 캐벌리의 마이클 콜린스 감독은 "준비를 잘했고, 이곳에서 훈련도 잘 치렀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강조했고 유럽 챔피언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볼로냐의 마르코 난니 감독도 "오랫동안 준비했다. 미국 야구를 경험한 4명의 투수가 우리 팀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대회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개국 6개 팀의 감독은 15일부터 3일간 A'B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치르고, 여기서 각 조 1, 2위끼리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20일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만 타이중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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