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년간 60억원 '삼성맨' 장원삼

박한이도 28억에 FA 마무리

장원삼
장원삼
박한이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왼손투수 장원삼과 60억원, 외야수 박한이와 28억원에 각각 계약을 완료, 두 마리 '집토끼'를 모두 잡았다.

삼성은 장원삼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천만원 등 총액 60억원, 박한이 역시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천만원 등 총액 2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다승왕(17승6패) 출신인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뒤 2010년부터 삼성에서 뛰었다. 삼성에서 뛴 4시즌 동안 51승29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남긴 장원삼은 리그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한이도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 중인 박한이는 15일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리냐와의 조별예선 1차전을 마치고 현지를 찾은 송삼봉 삼성 단장을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2001년 데뷔 후 13년간 줄곧 삼성에서 뛰어온 박한이는 FA 자격을 얻고서도 아시아시리즈 참가를 결정하는 등 친정팀에 남고픈 의지를 보였다. 박한이는 지난 13시즌 동안 통산타율 0.292, 1천656안타, 96홈런, 635타점, 130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로써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 시한 마감(16일)에 앞서 내부 FA와의 계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장원삼은 "FA는 평생 한 번의 기회이기 때문에 가치를 어느 정도로 인정하는지를 알아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삼성 구단이 자존심을 세워준 것 같아 사인했다.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구단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시리즈에 참가 중인 박한이는 "정들었던 팀의 유니폼을 계속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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