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의 옵션 만기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 전회) 이후 중국 경제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의 영향으로 증시 조정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환율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 세계 각국으로 흘러들어 갔던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돼 미국 달러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견되면서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절상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예측하기 힘든 이슈인 만큼 지속적으로 증시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 양적완화가 진행될수록 유동성 흐름이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을 동반한 외국인의 복귀와 주도주 탄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하락폭이 커지면 향후 상승장을 대비해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도 생각해 보자.
김광수 교보증권 서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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