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뒤에서/ 견일영 지음/ 수필미학사 펴냄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낸 세 번째 수필집이다. 인간애를 바탕으로 서정적인 글을 많이 쓰는 저자는 78세의 나이에도 불구, 온 열정을 쏟아 이번 수필집을 펴냈다.
저자는 구미 출생으로 대구동부교육청 학무국장과 경북고 교장을 역임했으며, 대구 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필집으로는 '보랏빛 수국이 피던 날'과 '아름다운 영혼'이 있으며, 장편소설 '탁영금'(濯纓琴)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 제목은 그의 호와 연관이 있다. 산수를 방패로 내가 욕심이 없고, 자연 친화적이고, 늘 푸른 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현수막만 내걸고 있는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전원으로 돌아가 의고(擬古, 옛것을 헤아림) 시나 지으며 살고 싶었지만 우유부단하게 산수화 뒤에만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필집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돌다리걸(아직 길은 멀었는가 등), 제2부 세한도(산수화 뒤에서 등), 제3부 해바라기의 기도(소인 없는 편지 등), 제4부 운명의 함수(겨울 요사체 등), 제5부 감천강(영혼의 무게 등). 215쪽, 1만2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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