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다중진단 기술(압타머)을 세계 최초로 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말로직사를 설립한 래리 골드 박사. 1990년부터 20년 이상 RNA(리보 핵산) 구조를 연구하고 있는 골드 박사는 분자생물학과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는 "RNA 구조를 연구하다 우연히 단백질 2개가 결합하는 것을 봤다"며 "이를 통해 다른 여러 단백질이 결합하면 다양한 구조의 RNA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착안했고, 다른 모든 단백질도 같은 원리가 작동한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골드 박사는 "현재까지 DNA 분석을 통해서는 어떤 경로로 병이 걸릴 것인가를 예측하기 어렵고, 현재 어떤 병이 있는 지도 잘 알 수 없다"며 "피 속의 단백질을 분석하면서 질병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데, 이것이 바로 압타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골드 박사가 설립한 이 회사는 지금까지 1천여 종의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분자족집게;압타머)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설립한 지 10여년 만에 직원을 10배 이상 늘린 것은 물론 암 진단의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골드 박사는 "현재 일부 압타머 기술 관련 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이르면 올해 말까지 폐암진단에 압타머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췌장암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암 진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골드 박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100달러가량의 싼 가격으로 자신의 질병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골고루 전파하는 것이 꿈"이라며 "이 꿈을 실현하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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