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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야듀∼교보빌딩" 수성3가로 본사 이전

서한이 현재 임차해 쓰고 있는 교보빌딩 사옥을 내년 초 수성구 한 은행건물로 옮겨 제 2의 창업돠 도약을 꾀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서한이 현재 임차해 쓰고 있는 교보빌딩 사옥을 내년 초 수성구 한 은행건물로 옮겨 제 2의 창업돠 도약을 꾀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서한이 20여년간 정든 사옥을 떠난다.

서한은 내년 대구 수성3가 한 은행건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최근 소유권 이전 계약을 맺었으며 이사를 준비 중이다.

서한은 1989년 수성구 교보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교보빌딩 공사를 발주 받아 시공한 뒤 23년째 이 건물 6, 7층을 임차해 쓰고 있다. 하지만 서한은 교보빌딩이 서울 광화문부터 전국 교보빌딩 리모델링을 시작한데다 최근 연이은 성공 분양에 힘입어 사옥을 옮기게 됐다.

서한 김민석 이사는 "임차해 쓰고 있는 수성구 교보빌딩이 내년에 리모델링 계획이 잡혀있다"며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사옥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교보빌딩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여 년째 사옥처럼 쓰고 있는 것과 별도로 대구 신암, 두류동 등 대구경북권 전 교보빌딩을 서한이 올렸다.

서한은 사옥 이전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에 자만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대신 새로운 도약을 할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 강자 서한이란 이미지를 복현시영아파트 재건축재개발 성공 분양을 발판삼아 재건축 시장에서도 서한 이다음 브랜드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앞서 서한은 이 단지 조합원 분양을 99% 이끌어 내 좋은 분양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5개동, 아파트 392가구(조합분 146가구 포함 전용면적 59㎡, 75㎡, 84㎡)로 구성되며 다음 달 초 분양 예정이다.

서한 조종수 대표는 "서한 임직원들은 지역 대표 건설사로 지역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면서도 "오늘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사옥을 이전하면서 제2의 창업이란 자세로 서한의 지역의 더 큰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한은 지난해 경산 펜타힐즈 서한 이다음을 100% 분양을 시작으로 대구혁신도시 서한 이다음 1'2차, 대구테크노폴리스 서한 이다음 등 연이어 성공 분양했다. 특히 펜타힐즈의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이고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도 분양가를 낮추고 중소형 위주의 제품을 선보여 성공해 지역 부동산 경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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