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소두장' 최명희 '영주 인삼정과' 김영희 씨

향토음식 전문가 '명인' 지정

최명희 씨
최명희 씨
김영희 씨
김영희 씨

경북 안동의 '소두장' 명인 최명희 씨와 영주의 '인삼정과' 명인 김영희(이상 여'61) 씨가 전통식품 명인으로 추가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최근 '산성막걸리' '천리장' '소두장' '승검초단자' '복령조화고' '황차, 말차' '인삼정과' '진주비빔밥' 제조'조리 기능 보유자 8명을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전통식품명인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1975년부터 시어머니로부터 소두장 제조법을 전수받아 가업을 이어왔고 1998년 농업회사 법인인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을 설립'운영하면서 5개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장류의 주원료인 콩의 수급 확보를 위해 지역농업인과 계약재배하고 농업인 소득증대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 씨도 어머니로부터 인삼정과 제조법을 전수 받고 14년간 ㈜소백코리아에서 인삼제품개발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반가음식문화공간인 사단법인 한국반가음식문화연구원을 개원해 향토음식체험관인 '요선재'를 위탁 운영했다.

또 전통음식점과 음식관련 종사자들,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우리의 전통식품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통식품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식품명인제도는 1994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이미 지정받은 명인 51명(활동 44, 사망 7)과 이번에 신규 지정된 명인 8명을 포함하면 총 59명이 지정되었고 현재 52명이 활동 중이다.

식품명인은 국가가 지정하는 해당 분야 최고의 명인으로서 명예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명인이 제조하는 해당 제품에 명인 표지와 표시사항을 붙일 수 있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받으려면 당해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실현하는 자로서, 시도에 신청을 하면 시'도지사가 사실조사 등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정을 추천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명인제품 전시'박람회 개최, 판로확대 및 홍보, 식품명인관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식품명인의 보유기능을 계승'발전시키고 우리 전통 식품의 수출 확대 및 한식세계화 등과 연계되도록 식품명인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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