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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백일장] 시1-엄마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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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지(대구 북구 고성동3가)

나는

언제든지 먹고 싶을 때

아무것이나 먹을 수 있는데

거기서는

제시간에 주는 식단만

먹을 수 있지 싶은데

나는

바깥 날씨가 추울 때

털신을 신을 수 있는데

거기서는

딱딱한 군화를 신고

훈련을 받지 싶은데

나는

밤에 난방기를 돌리며

눈을 붙이는데

거기서는

담요 한 장으로

춥고 긴 밤을 보내지 싶은데

휴지에 눈물을 적시는 소리

눈이 부어 있는 모습

엄마의 혼잣말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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