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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간] 풍성한 민족 기상·해학…『'이야기 서 말 깨동이'』

'이야기 서 말 깨동이'/ 이수 펴냄

'이야기 서 말 깨동이'기획팀이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을 찾아 펴낸 시리즈 책이다. 이 책은 본래 이야기 속에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우리 민족의 기상과 해학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예를 들면, 26권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침착하게 꾀를 내어 위기를 헤쳐가는 오누이의 용기가 담긴 똥 발언을 찾아내고, 49권 '콩중이 팥중이'(콩쥐 팥쥐)에서는 콩중이가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한 후의 결혼 뒷이야기까지 싣고 있다. 이 시리즈물은 예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정통 이야기, 새롭게 발굴한 이야기가 망라되어 탄탄하게 엮였다.

특히, 이 동화책들은 의성어'의태어들이 적절하게 구사돼 있다. 그래서 글을 소리내어 읽게 되면, 군더더기 없이 리듬감 넘치는 진짜 입말, 살아있는 말 재미가 우리 말힘, 글힘을 그리는데 동력이 되어 준다.

'이야기 서 말'은 한 말 24권(혹부리 영감 등), 두 말 24권(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서 말 24권(콩중이 팥중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별권으로 ▷새 교과서에 나오는 별 이야기 1'2학년, 3'4학년, 5'6학년. 본책 75권, 워크북 24권, 오디오북 1권, 길잡이 책 1권, CD 12장. 72만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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