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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대구 여대생 교통사망사건'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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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기자회견서 언급 국민과 소통 사례로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5년 전 발생했던 대구 여대생 교통사고 사망 사건(본지 2013년 9월 6일 자 1'4면 보도)을 국민과의 소통 사례로 언급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민원을 통해 국민의 고충이 해결된 사건을 '소통의 사례'로 꼽으면서 15년 전 발생했던 대구 여대생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청와대에 민원이 많이 오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중 기억나는 얘기를 하나 해 드리면 15년 전 사망한 여대생의 아버지가 죽은 딸이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는데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를 해결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사건을 언급하며 "그동안 역대 정권 때마다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형식적인 답변만 오고 해결이 되지 않았다"며 "아버지 입장에선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했겠나. 이걸 다시 조사했더니 15년 만에 범인이 잡혀서 유가족이 한을 풀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대구 여대생 사망 사건'은 1998년 여대생 정은희(당시 18세) 양이 학교 축제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23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은 1990년대의 대표적 의문사 중 하나로 오랫동안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대구 달서경찰서는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고, 정 양의 유족들은 의문을 제기하며 수사기관을 비롯해 청와대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청와대는 민원에 대해 대구지검에 재조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정씨가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정 양은 교통사고 전 스리랑카인 Y(46) 씨 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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