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상원고 이수민, 삼성 입단 계약금 2억원

신인선수 11명 계약 마무리

안규현(왼쪽)과 이수민
안규현(왼쪽)과 이수민

삼성 라이온즈가 상원고 왼손투수 이수민과 계약금 2억원, 연봉 2천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8일 "이수민 등 2014년 신인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수민은 지난해 7월 삼성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으나 9월 26일까지인 1차 협상기간 내 구단과의 의견 차이로 계약을 맺지 못했다. 1차 협상기간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는 구단과 선수 간 계약논의가 금지돼 이수민은 새해 들어 구단과 재차 협상테이블에 앉았고, 8일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투구폼이 간결하고 부드러운 이수민을 올 시즌 1군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키 178cm, 몸무게 80kg의 이수민은 체격이 크진 않지만 상'하체 밸런스가 좋고 유연성이 뛰어나 삼성은 왼쪽타자를 상대하는 불펜 요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 2학년 이후 28경기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한 이수민은 이 기간에 165이닝을 던져 탈삼진 189개를 잡아냈다.

이수민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탈삼진 26개를 기록해 한국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워 대한야구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또 삼성은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덕수고 투수 안규현과 계약금 1억4천만원, 2차 2라운드 지명 선수인 효천고 내야수 박계범과 계약금 1억1천만원에 각각 계약하는 등 2014년 신인 11명과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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