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원 육성이라는 시스템 야구에 불을 댕긴 삼성 라이온즈가 일종의 야구 사관학교인 'BB 아크(Baseball Building Ark)' 시스템을 도입, 유망주 전문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다.
삼성은 'BB 아크'가 사상 첫 통합 3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탠 '화수분 야구'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능력을 갖춘 잔류군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스템으로 정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0년 전력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 아크'는 전문적인 맨투맨 지도를 통해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슬럼프에 빠진 1군 선수가 짧은 시간 내에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 선발된 젊은 신인들은 맨투맨 양성 코스를 통해 치열한 교육을 받게 된다. 첫해인 올해에는 투수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이후 포수 파트로 범위를 넓히고 나중에는 전 포지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삼성은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과 아마추어 야구 클리닉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
삼성 송삼봉 단장은 "젊은 신인들 가운데 유망주를 선별해 기량, 멘탈, 인성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게 될 것이다. 2군 선수를 만들기 위한 3군이 아니라, 곧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유망주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또 슬럼프에 빠진 1군 선수가 단기간에 컨디션을 추스를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철성 코치가 초대 원장을 맡고 강기웅 코치와 카도쿠라 켄 투수 인스트럭터가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도위원은 코칭 능력뿐 아니라 분석, 멘탈, 체력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구단 직원은 슈퍼바이저를 맡아 관리, 기획 및 운영을 돕는다.
삼성은 2016년 신축구장이 완공되면 경산볼파크 내에 있는 역사관이 새 야구장으로 옮겨져 이곳에 비디오분석기 등 BB 아크를 본격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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