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5차산업단지 내 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는 현재 36개 기계부품 관련 기업들이 가동 중이다.
2011년 2월 17만5천140㎡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이 단지는 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종 업종 업체들이 밀집하면서 원재료 공급과 가공 등 시간과 비용 절감 등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 단지가 완성되는 2014년까지 3천368억원의 매출액 증가와 1천400여 명의 고용 창출, 2천억원에 가까운 설비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기계부품협동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자 대구시는 지역의 뿌리산업(금형, 열처리 등)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협동화단지 형태의 뿌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쯤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금형 등의 업체들을 한 곳에 모으는 '뿌리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집적화단지는 16만5천 ㎡ 부지에 30~40개 업체가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구의 금형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44개 업체가 집적화단지 입주를 희망했다.
또한 시는 올해 내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집적화단지 내에 금형을 가공하고 열처리를 지원하는 '초정밀가공센터'(가칭·사업비 200억~300억원)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집적화단지 조성은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금형조합)이 주도로 진행된다. 2006년 설립된 금형조합은 현재 185개 금형 업체가 가입돼 지역 금형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금형조합은 현재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분양인 국가산단에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려면 사전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협동화 실천계획을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계획 승인이 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입주와 관련해 저리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대구시 기계자동차과 윤진원 과장은 "올해 집적화단지 실시계획 승인과 지원시설의 정부예산안 반영 등을 마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집적화단지는 물류비용 감소, 제품 생산기간 단축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 간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지역 뿌리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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