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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고령초교 교사·학생들 연말 행사-"케이크 만들면서 사제의 정 키워요"

고령초등학교(교장 이종원) 교사들은 매년 12월이면 한 달간 사제동행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제자들과 같이 케이크를 만들어 선생님의 마음을 담아 학생들에게 전해준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사제간 친밀감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시간을 제공해 주며, 부적응 학생들의 행복감과 자신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나준영 교사는 "케이크를 함께 만들면서 사제지간에 추억을 쌓고 자존감이 낮아 보이는 제자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령초교는 사제간의 사랑나눔뿐만 아니라 학부모 간의 사랑나눔도 뜨겁다. 고령초교 학부모들은 반찬 사랑나눔 활동을 2년째 하고 있다. 한 부모 가정과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학부모들이 모여 반찬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전달해 준다.

안언주 씨는 "학생들이 정성이 담긴 반찬을 먹고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엄마들이 만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사랑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민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다도교실, 천연화장품 만들기, 비즈공예, 독서 및 신문수업 등이 평일 방과 후 수업, 토요돌봄교실에서 이루어진다.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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