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햇살 내린 초가집 박넝쿨
우거진 감나무 울타리 숲 사이 길
오솔길 따라 작은 사리 대문
어머니 물 양동이 머리 이고
졸졸 따라다니는
멍멍개 꼬리 웃음
한 폭 그림 같은
소란스런 마음 잠재워주는
아늑함 자라나는 내 고향집
언제 어디서나
담 넘어 메아리치는 웃음소리
받아주고 감싸주고 안아주는
어머니 같은 품
지금쯤 싸리 대문 사이로
하얀 눈꽃 휘날릴때면
멍멍개 친구 되어
눈싸움 골목길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 풍경화 소담스레 펼쳐지네
장명희(대구 달서구 계대동문로)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