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심의 세계] 외롭고 힘든 어린이들 다섯 가지 이야기

불만 고백/ 지은이 서정오'그린이 오윤화/ 문학동네 펴냄

안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 몸담아 오다 지금은 전업 동화작가로 변신한 저자의 동화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창작 동화집 '꼭 가요 꼬끼오'와 함께 옛이야기 책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깔깔 옛이야기' '어린이 삼국유사' 등을 펴냈다.

이 책에는 지은이가 그동안 틈틈이 써 모은 다섯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모두가 외롭고 힘든 어린이들 이야기로, 오해받는 아이들의 속 깊고 특별한 다섯 가지 자기소개서다. 저자는 실제로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건 네 탓이 아니야. 하지만 네 힘으로 헤쳐나갈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준다.

다섯 가지 이야기에는 책 제목처럼 '불만'이라는 단어를 공통적으로 붙였다. ▷불만 하나,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불만 둘, 겁쟁이도 뿔난다! ▷불만 셋, 괴물이 떴다 ▷불만 넷, 나는 두 표 반장 ▷불만 다섯, 착하게 살기는 힘들어.

지은이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까닭만으로, 몸과 마음이 약하다는 까닭만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똑같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 같은 사람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지 않나요?" 89쪽, 9천500원.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