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누리상품권 회수율, 작년 대구가 '최고'

대구에서 판매되는 온누리상품권이 발행 매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작년 대구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0억원이며,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17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실적은 23% 감소했으며, 평균 회수율은 87%에 그쳐 대구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대구는 온누리상품권이 발행된 2009년부터 최근까지 309억원이 판매됐고, 556억원이 회수된 것으로 조사돼 총 회수율 180%(전국 평균 88%)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수도권에서 설, 추석 명절기간 기업체 등을 통해 많이 이뤄지지만 온누리상품권 소비는 고향가는 직원들을 통해 대구 등 지방의 전통시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온누리상품권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정작 수도권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은 서울 63%, 경기 56%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구시는 대구에서 가장 높은 회수율을 보인 데 대해 2007년부터 대구지역 전통시장 상품권인 '대구컬러풀 쿠폰'을 사용하면서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사전 홍보효과를 거둔 덕분으로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명절 등의 특정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평소에 시민, 공공기관, 단체 등이 널리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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