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대봉1동 주민센터 문화교실

하모니카 선율에 어린 시절 추억이…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7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1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이색 공연이 펼쳐졌다.

2013년 봄부터 대봉1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실에서 매주 금요일 1시간씩 하모니카 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급반 회원들이 청마의 해를 맞아 동정보고회가 있던 날 식전 행사로 하모니카 연주(사진)를 펼친 것이다.

윤순영 중구청장, 임인환 중구의회 의장, 전태규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 여러 기관 대표와 주민 등 100여 명이 동정보고회에 참석했다 공연을 관람했다.

40대부터 70대까지 회원 10여 명이 연미복을 입고 '고향의 봄'과 '조국찬가'를 메들리로 힘차게 연주해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사인 소병순(62'대구 중구 삼덕동) 씨는 "다년간 대구시내 여러 곳의 주민센터 문화교실에서 하모니카 강의를 해오고 있다"며 "하모니카의 장점은 크기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간편하고 다루기 쉬운 악기다"고 말했다.

자치회장을 맡은 문걸연(78'중구 대봉동) 씨는 "회원들의 열정이 지나칠 정도로 높다"면서 "문화교실에서 여러 강좌를 듣고 있지만 하모니카를 불다 보면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어서 하모니카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하모니카는 유일하게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하며 소리를 내는 악기로서 나이 든 사람이 불면 호흡이 좋아져 심폐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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