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사회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 탑' 수은주가 100℃를 돌파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는 올겨울 이웃돕기 모금액이 107억3천만원을 돌파, 당초 모금 목표였던 106억8천만원을 5천만원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지 64일 만으로, 1999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에 비해 모금액이 늘어난 이유로 소액 정기 기부 확대와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기부 확산 분위기 조성, 지역 기업 및 단체들의 잇따른 성금 기부 등을 들었다. 현재까지 기업 기부금은 35억원, 개인 기부금은 69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나눔캠페인에는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와 포스코, 제일모직, 경북농협, DGB사회공헌재단, LG디스플레이, 금복복지재단 등 지역 기업 및 단체 2천360여 곳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로 일하며 받은 임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안동시 고순남 할머니와 한쪽 팔로 낚은 오징어를 팔아 모은 돈 30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한 울릉군 최기철 씨, 3년째 자투리 동전을 모아 온정을 전달한 칠곡군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 원생 등 개인기부자 6만3천360여 명도 힘을 보탰다.
이대공 회장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봐왔던 경북도민들의 뿌리깊은 상부상조 정신이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ARS 모금 060)700-0060, 한 통화 2천원. 문의 053)980-7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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