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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 받은 경북도청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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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청의 안동 이전 시기가 연말로 확정되면서 이전 준비가 본격화되자 도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0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안동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분양 설명회가 열린다.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로는 첫 분양이며 공무원들은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분양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111㎡ 기준으로 2억4천만원이라는 말이 전해진다"며 "분양가격이 생각보다 높아 대구집을 팔고 안동 신도시로 옮겨가기 힘들것 같다"고 했다.

경북도는 도청이 옮겨가더라도 자녀 학교나 주택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공무원들이 이사를 하지 못한 채 상당기간 통근할 것으로 파악하고 대구'안동 신도청간 교통편 확보를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현 도청에서 안동 신도청을 오가는 버스를 최소 500대가량 준비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 동부정류장과 북부정류장을 출발, 안동 도청 신도시로 가는 시외버스 노선도 8월중 개설 허가할 방침이다. 요금은 1만1천원 정도(국도 통과 기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외버스 터미널이 신 도청 청사와 다소 거리가 떨어져있도록 설계돼 있어 터미널을 신 도청 청사쪽으로 가까이 당기는 방안을 경북도는 검토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터미널 위치를 옮기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도청 청사 바로 앞에 시외버스가 정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청 이사 비용으로 모두 7억5천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이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청은 이사 비용으로 3억 8천만원이 들었다. 충남도는 사용하던 철제 책상과 캐비닛을 상당 부분 폐기해 이사 비용이 적게 들었으나 경북도는 기존 집기를 그대로 쓸 예정이어서 이사 비용이 많이 든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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