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지역에 머문 일수가 50∼250일, 지역구 의원에 따라 최대 5배 차이, 수도권과 지역의 집값은 최대 10배 이상 차이!"
본지 기획취재팀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27명의 지역구 방문일수를 알아본 결과, 각 지역구 의원에 따라 50일에서 250일로 최대 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 형태는 주로 수도권에 10억원에 가까운 자가(自家)'전셋집을 두고 있었으며, 지역에는 1억원 안팎의 자가 및 전'월세방을 두고 있었다.
관계기사 3면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27명이 2013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지역구에 머문 평균일수는 141.7일로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철우 의원(김천)이 250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이 50일로 가장 적었다.
100일에 턱걸이를 한 의원도 3명(이병석'최경환'김광림 의원)이나 됐다. 이병석 의원은 국회부의장, 최경환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99일 이하인 의원은 이한구 의원과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으로 단 2명이었다.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은 지난해 10월 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관계로 두 달여 남짓한 기간 33일 지역을 방문, 기간에 비해서는 자주 지역구를 방문했다.
대구경북 금배지들의 주거형태를 보면, 수도권 중심으로 집 재산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도권이 지역 주택값에 비해 3, 4배 비싸다는 것을 감안해도, 실제 수도권과 지역의 집값은 10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27명 지역구 의원이 수도권에 가지고 있는 총 주택가는 180억원이 넘는 반면 지역의 총 주택가는 25억원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1인당 평균가액으로 따지만 수도권은 7억원가량, 지역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지역 예산확보를 위한 지역구 의원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했다. 지역에 따라 예산 규모가 다른 탓에 액수로는 평가할 수 없지만, 대구에서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총 38개 사업에 3천225억원의 올해(2014년도) 예산을 확보해 가장 돋보였으며, 류성걸(대구 동갑, 658억원)'권은희(대구 북갑, 610억여원)'이한구 의원(510억원) 등이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 전체의 굵직한 사업을 위해 1천억원 안팎의 예산을 확보한 주호영'조원진 의원도 있다.
경북은 국가 기간사업과 SOC(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 예산의 규모가 큰 까닭에 1조원가량 국비 예산을 확보한 김광림(안동)'강석호 의원과 수천원억대의 예산을 확보한 정희수(영천, 3천171억원)'이병석(포항북, 2천584억원)'김태환 의원(구미을, 2천315억원)의 활동이 크게 돋보였다.
기획취재팀=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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