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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시공업체 등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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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결함 수사 초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리조트 등을 전격 압수수색,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수색 대상은 리조트와 이벤트 회사 사무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체육관 설계 업체와 시공 업체, 체육관에 사용한 H빔 강재 납품 업체 등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부터 리조트 등에 50여 명을 투입해 체육관 건립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정밀 분석한 뒤 리조트 측과 이벤트 회사의 업무상 과실 여부나 설계'시공 과정의 부실 여부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이달 11일 리조트 측이 울산의 한 조립식 주택 건설 업체에 체육관 보강공사 견적을 의뢰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 관계자가 사고 전에 체육관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업체 관계자의 진술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어 추가 확인을 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리조트 측이 사고가 난 체육관의 구조적인 결함을 사전에 알면서도 행사를 강행한 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리조트 측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리조트 측이 경주시의 제설 요청을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당초 경주시는 "문화관광과 직원이 폭설 피해 예방 차원에서 경주 지역 3개 관광단지인 보문과 감포,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전화를 걸어 주의를 당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경찰에서 "보문에는 전화를 했지만 마우나리조트에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 경주시 도시건설과가 지역 읍'면'동사무소에 제설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면사무소 공무원이 이를 리조트 측에 알리지 않고 묵살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다음 주 중에 다시 감식에 나서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또 추가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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