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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일제 빚 청산 운동 불 붙인 김광제·서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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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이여, 애국심이여/대구 서공 상돈(徐公 相敦)일세/1천3백만환 국채 갚자고/보상동맹 단연회 설립했다네/'''/ 대구 땅만 나라 땅이냐?/대한 2천만 민중에/서상돈만 사람인가?/단천군 이곳 우리들도/ 한국백성 아닐런가?/'''/아홉 살 어린이 이용봉도 /세뱃돈 얻어 보조하니/'''/포동 사는 안형식이 지금 여섯살 어린애로서 아버지의 의금 내는 것 보고 /구화 2원 꺼내 바쳤네/'''.'

일제에 진 빚 1천300만환을 갚기 위해 대구의 출판사 광문사(廣文社) 사장 김광제(金光濟'1866~?)와 부사장 서상돈(徐相敦'1850~1913)은 1907년 오늘 금연과 금주 등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멀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으로도 확산됐다. 이들은 '국채일천삼백만환보상취지서'로 동참을 호소했다. 최시형 아들 최동희가 '동학교도 300만명이 1원씩 모으면 300만원을 갚을 수 있다'며 레닌에게 독립자금 300만원을 요청했던 것처럼 '2천만 국민이 금연하여 한달간 담배값 20전(錢)씩을 석달간만 모으면' 일본차관(1천3백만환)을 갚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함경도 단천에서는 '국채보상가'를 지어 참여를 촉구했다. 일제 방해로 실패했지만 길이 역사에 빛났다. 1997년 IMF 땐 금모으기 운동으로 재연됐다. 김광제에게 대통령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 서상돈에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2007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때 두 사람은 '2월의 독립운동가'로 뽑혔다.

정인열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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