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에서 공부한 중국인 유학생이 본국 대학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후아양(27) 씨는 21일 열린 영남대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미술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본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어머니 권유에 따라 영남대 유학을 결심한 지 꼭 10년 만이다. 2004년 3월부터 1년간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이수했고, 2005년 3월 영남대 디자인학부로 입학해 학사'석사'박위 학위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10년간 대학 강단에 서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후아양 씨는 졸업에 앞서 중국 장쑤성 난징 '남경임업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임용을 확정 짓고, 9월 강단에 설 예정이다.
후아양 씨는 "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 덕분에 특별한 고비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만큼 중국과 한국의 학술교류를 위해 역할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에서도 연구와 교육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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