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중국의 개혁 기수, 주룽지 전 총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0개의 관(棺)을 준비하라. 99개의 관은 부패공직자의 것이고 1개는 내 것이다."

'중국 경제의 차르' '현대판 포청천'으로 불리는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998년 부정부패 척결을 추진하면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자 기득권층에 무서운 경고를 보냈다. 정치권, 군부와 결탁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국영기업에 대한 대수술에 나서며 자신의 관을 주문할 정도로 개혁정치를 펼쳤다.

중국 정치판의 틀을 짠 인물로 저우언라이(周恩來)를 꼽는다면 중국 경제를 설계하고 반석 위에 올린 인물은 주룽지이다. 마오쩌둥 등 쟁쟁한 혁명가를 배출한 후난(湖南)성 출신인 그는 1991년 상하이 서기에서 국무원 부총리로 발탁되면서 중국 경제의 리더로 부상했다. 1998년 총리에 오른 후에는 국유기업, 금융기관, 정부기구의 3대 개혁을 추진하는 등 중국의 변혁을 꾀했다.

2003년 오늘, 총리직에서 퇴임한 그를 중국 사람들은 공산당식 정치와 자본주의 경제를 조화롭게 만든 인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관을 준비하면서까지 인민들을 위해 권력을 행사했던 그를 보면 중국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으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재판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승객들은 약 20분간 객실 안에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끝내는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하였으며, 이란은 핵 포기를, 미국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