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로운 도전 나서며…'친구 박승호' 마케팅

포토에세이 출판기념회 성황, 8년 시정 휴먼스토리로 엮어

박승호 포항시장이 4일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진 뒤 5일 경상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퇴임식을 갖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승호 포항시장 측 제공
박승호 포항시장이 4일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진 뒤 5일 경상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퇴임식을 갖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승호 포항시장 측 제공

경상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포항시장의 포토에세이 '친구 박승호' 출판기념회가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포토에세이는 기존 정치인 및 단체장의 자서전과는 달리 '포항시장 박승호'가 아닌 '人間 박승호' 입장에서 8년간 포항시민, 경북도민과 울고 웃었던 추억들을 대화체로 집필해 화제를 모은 책으로, 행사 내용도 한 편의 휴먼스토리 영화를 보는 듯 신선함을 나타냈다는 평이다.

2006년 포항시장 출마 당시의 모습이 담긴 '연어의 꿈'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독도 플래시몹과 '통일 대박을 꿈꾸며 부르는' 애국가 함께 부르기를 통해 객석과 단상의 저자가 하나 되는 기획이 눈길을 모았다.

박 시장은 경북도 내 23개 시'군 독자들이 책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저자에게 묻고 현장에서 답하는 '저자에게 묻습니다' 코너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포항운하 준공까지의 고뇌를 털어놓는 등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객석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박 시장은 정치'행정인 최초로 '영일만 친구' 뮤직비디오에서 가수이자 선장, 횟집 주인 등 1인 다역으로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뒤 무대에서 내려와 축하객들과 함께 '영일만 친구'를 부르며 출판기념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박 시장은 5일 퇴임식을 갖고 포항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시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출판기념회를 통해 '8년의 소중함'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그동안의 값진 경험과 열정, 저에게 보내준 배려와 많은 지지에 힘을 얻어 8년의 마감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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