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5일 기자회견을 통해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 후 장관직을 사퇴함에 따라 당장 '원포인트 개각'이 불가피해졌다.
안행부 장관은 정부 인사를 관장하고 국정과제의 하나인 '4대 사회악' 척결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 관리를 책임진 자리라는 점에서 비워둘 수가 없어 후임 장관 인선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 사퇴가 한동안 잠잠하던 '개각설'의 불씨를 다시 지핀 셈이 됐다.
그러나 여의도 정가와는 달리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당장 경제팀을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야당에 '정권심판론'의 빌미를 만들어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유 장관 사퇴가 부분 개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도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제 각 부처가 새로 시작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사명감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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