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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윤회정 개인전…"무의식 속 욕망 비추는 장치"

해외에서 설치미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윤회정 작가의 개인전이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들여다보기, 거울'(Looking in, Looking out:Mirror)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거울과 연관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작가에게 거울은 자아를 반영하는 매체다. 비추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속성을 가진 거울은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결핍을 드러내는 장치다. 또 거울은 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거울은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그림을 본다는 것은 작가가 제시한 틀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밟고 있는 서 있는 우리들은 결국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미국 오레곤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매사추세츠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국민갤러리 젊은 작가, 북서부미주대학 미술대전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뉴욕 우드스탁 아티스트 레지던스, 페트리샤 도란 갤러리(보스턴) 등에서 개인'초대전을 가졌다.

한편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최경순 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최 교수는 전통 조각보에서 놀라운 조형성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Jogakbo, Fashion 을 말하다'라는 주제가 붙은 이번 개인전에서는 조각보를 응용한 조끼 등 조각보를 현대적 패션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최 교수는 "조각보의 기하학적 색면 구성은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 작품보다 1세기 이상 앞선 탁월한 조형성을 보여준다. 조각보는 예술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패션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말했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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