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군 교통 공약 발표

범안로 통행 무료화·서대구환승센터 착공…

새누리당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26일 대구시내 교통 시스템에 대한 혁신공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위쪽부터 이재만
새누리당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26일 대구시내 교통 시스템에 대한 혁신공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위쪽부터 이재만'권영진'주성영 예비후보와 조원진 국회의원. 각 출마자 측 제공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이 8명에서 5명으로 압축되면서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출마자들의 선거 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권영진'이재만'주성영 예비후보와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26일 대구시내 교통시스템에 대한 혁신공약을 일제히 발표했다.

이재만 후보는 '범안로 무료화'를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이 후보는 ▷1단계로 범안로 운영에 대한 보장수익률을 현행 6%에서 4%대로 관철 ▷2단계로 매입가격을 낮춘 뒤 민자사업자와 양수도 협상 추진 ▷3단계는 대구시로 소유권 이전 후 전면 무료화 완료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범안로(범물~안심)는 교통수요가 과다하게 예측돼 시 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민자사업"이라며, "대구시는 개통 첫해인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민간사업자에게 이미 1천84억원을 지원했고, 오는 2022년까지도 약 2천500억원 정도를 더 보전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자사업자 측과 협상을 벌여 범안로 운영에 대한 보장수익률을 단계적으로 인하한 뒤 매입가격을 낮춰 종국에는 범안로 소유권을 대구시로 이전하고 통행료를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거가대교 경우 경남도와 부산시가 자본재구조화 협상을 통해 운영사에 보장하는 경상수익률을 기존 12.5%에서 4%대로 낮췄고, 서울시 지하철 9호선도 13%대에서 4%대로 조정한 사례로 미뤄 추가 인하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이날 청소년기본법을 기준으로 청소년에 대한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개편해 법과 현실 간의 괴리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자를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대구지하철에서는 19세 이상부터 일반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등 불합리한 요금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19세 이상 24세 이하의 승객에 대해 청소년 교통요금인 770원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후보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비용절감과 시민편익을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대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 버스 도입 ▷버스-도시철도 간 환승 노선 조정 ▷마을버스 도입과 도시철도 연계 강화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 ▷권역별 버스운행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특히 "중구 동인동과 동구 불로동 등 27개 동 35개 지점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면 경전철이나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또 ▷서부'북부정류장 이전 ▷4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국가산단 연결철도 건설 검토 ▷대구도시철도 엑스코 연결선 구축 검토 ▷서구 복합터미널 개발 ▷서대구 KTX 역사건립 및 지하연결 철도 건설 검토 등을 약속했다.

주성영 후보는 현재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서대구복합환승센터를 ▷수서발 KTX 대구 정차역 ▷대구 서부지역 공단과 연계된 내륙 최고의 화물거점 ▷영호남을 연결하는 달빛철도의 시발역 및 종착역 등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주 후보는 "대구 서부의 중흥 없이는 활력 대구는 불가능하다. 대구시 및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TF를 구성하고, 기존 범시민추진위원회 및 지역 정치권과 협조해 임기 중 서대구복합환승센터의 착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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