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대로 출근길 교통대란…철제 구조물 올리다 부러져

대형 크레인의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신천대로를 막아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26일 오전 1시쯤 대구 북구 칠성동 신천대로 칠성고가교 진입로에서 700t급 크레인이 대형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리다 지지대가 부러져 도로를 막아섰다. 이 때문에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일대에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대봉교에서 신천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신천대로 약 2.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20㎞로 거북이 운행을 했다. 신천교 인근에서 막히자 태평로 쪽으로 우회하려는 차량이 줄을 이었고, 이 여파로 팔달교에서 신천교까지 오는 신천대로 7.5㎞ 구간도 정체를 빚었다.

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를 취하자, 비슷한 시간 신천동로 중동교에서 신천교로 운행하는 3.5㎞ 구간의 경우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10㎞ 안팎으로 주차장이 됐다.

신천대로와 신천동로의 정체는 출근차량이 집중되는 오전 8~9시에 극에 달했고, 평소 소통이 원활해지는 오전 9시가 넘어서도 좀처럼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고장 난 크레인은 신천대로 위를 지나는 경부선 고속철도 2단계 도심통과구간 공사 중이었다. 시공업체는 크레인을 해체할 차량을 부산에서 불러 크레인을 차로에서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