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공공형 장례식장 올 하반기 들어선다

군-농협연합 양해각서 체결…90억여원 투입

칠곡군과 칠곡지역 농협은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민들의 장례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칠곡지역 농협 제공
칠곡군과 칠곡지역 농협은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민들의 장례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칠곡지역 농협 제공

칠곡군민들의 장례 비용 부담과 장례식장 부족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칠곡군과 칠곡지역 농협은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민들의 장례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칠곡군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은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선기 칠곡군수와 허일구 농협 칠곡군지부장, 이수헌 왜관농협장 등 7개 지역농협장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농협연합 장례식장 건립과 운영에 관한 지원 및 협력 ▷지역주민의 장례 비용 절감과 편리한 장례 서비스 제공 ▷지역 생산품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 등이다.

현재 칠곡군에는 혜원성모병원과 왜관병원이 각각 분향실 4개와 2개짜리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주민들이 장례를 치르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경우, 칠곡 군내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은 699명이다. 하지만 두곳의 장례식장 이용 건수는 180건에 그쳤다. 500여 건이 역외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이다. 분향실 부족과 주차 불편, 위탁운영에 따른 고비용 등이 칠곡 군내 장례식장 이용을 꺼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칠곡군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은 약목면 관호리에 들어서며 90억여원이 투입돼 연면적 2천600㎡에 친환경 분향실 5개, 안치실, 발인실, 200여 면의 주차장을 만든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농협 조합원은 장례식장 이용 비용의 30%를, 일반군민은 20% 할인해 주고, 식자재도 대부분 로컬푸드를 사용할 방침이다. 또 장례식장의 모든 운영은 농협이 하고, 원스톱 장례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편의성은 강화할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농협연합 공공형 장례식장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의 장례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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