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도시 영천시가 감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공화국에 '해외약초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2002년부터 해외 감초 재배계획을 세우고 중앙아시아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거쳐 키르기스스탄공화국 이식쿨 지역을 생산 예정지로 선정했다. 이 지역에 대한 한약재 해외농업환경조사 용역을 시행한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지난 2월 한약재 확보를 위한 해외농업개발 실행계획을 세우고 공모를 거쳐 ㈜영창제약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비 3억7천100만원 중 50%를 지원해 키르기스스탄공화국 이식쿨에 경작지 180ha 규모의 해외약초생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5년간 임차한 부지 180ha에 감초 종자를 심어 약재 가치를 지닌 5년 후부터 수확,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국내에 반입한 감초를 영천시약초종합처리장에서 경매를 거쳐 유통하고 수요 초과 물량을 식품원료로 유럽에 수출할 방침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 약초재배 전문지도사 1명을 현지에 배치해 감초 시범농장 2ha 규모를 조성한다. 또 국내 생산기반이 없는 주요 약초와 양잠, 과수 재배 등의 타당성 분석을 위한 시험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시범농장 조성으로 재배기술을 습득해 해외농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제공하고 운영 결과에 따라 감초 재배면적을 확대한다.
한약재와 식'음료 원료로 사용되는 감초의 국내 수요량은 연간 6천t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해외약초생산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현지에서 재배한 감초를 한약재 유통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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