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과거 '박정희 기념관 건립 운동'이 대구시민들에게 상처를 줬다면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서상기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김 후보의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공약은 대구시민들의 옛 상처를 건드리는 것으로 안 하는 것만도 못한 공약"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응답이다.
김 후보는 이날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못 하게 만든 것은 "과거 정책을 집행했던 분들의 역사의식이 얕았기 때문이다. 대신 제가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하지만 여기서 서로 증오하며 머무를 순 없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교류하며 이해의 폭을 높인다면 정치인들이 만든 지역주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구경북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가슴에 묻어두고 있다"며 "이것을 바깥으로 끄집어 내 공(功)은 공대로 칭찬하고, 과(過)는 과대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컨벤션센터는 하나의 심벌을 만들고 거기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도 하고, 마이스산업 즉 회의, 관광, 이벤트 산업 등을 엮어낼 수 있는 하나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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