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 대구FC와 고양 Hi FC의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경기가 열린 대구스타디움에는 홈팀 대구를 응원하는 3천605명의 시민이 자리 잡았다. 관중 대부분은 대구FC와 교류 협약을 맺은 대구시교육청의 초'중학교 학생들이었다. 구단주인 김범일 대구시장이 찾은 홈 개막전에 1천304명이 찾아 설렁했던 때와 달리 관중석은 열기가 넘쳤다.
대구FC는 그러나 미래의 축구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거친 몸싸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고양에 0대1로 분패했다. 대구는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후 후반 2분 고양 용병 알렉스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대구는 4명이 경고를 받고 1명이 퇴장당한 고양의 거친 플레이에 전'후반 내내 고전했다. 대구는 상대의 반칙 플레이에 휘말려 1, 2라운드에서 선보인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펼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닮아 주목받은 대구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나탄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는 개막전에서 광주FC에 승리한 후 2연패를 당했다. 대구는 안산 경찰청과의 2라운드에서 2대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역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험로를 걷게 됐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대구는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올랐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6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포항은 0대1로 뒤진 후반 6분 김재성, 후반 30분 이명주의 골로 2대1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포항은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4위에 올랐다. 상주 상무는 5일 제주에서 열린 원정 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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