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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CY진입로, 국도 33호선 대체도로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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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약목면 구미철도CY의 열차운행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약목면민들이 트레일러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를 두고 갈등(본지 1일 자 10면 보도)을 빚는 가운데 칠곡군이 추진 중인 국도 33호선 대체도로 연장 사업이 갈등해결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약목면 등에 따르면 2012년 5월 폐쇄됐던 구미철도CY 열차운행이 최근 재개돼 구미 수출업체들은 환영하는 반면, 약목면민들은 진입도로 확보 약속이 먼저 지켜지지 않았다며 주민 1천5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국토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교동지하도를 4차로로 확장하겠다며 올해 설계비를 확보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교동지하도 확장보다는 구미공단~석적~북삼~김천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국도 33호선 대체도로 연장 사업이 지역에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모두 400억원 정도를 들여 낙동강변 국도 33호선의 덕산교차로~구미철도CY~북삼교를 잇는 5.5㎞를 폭 20m로 연결하는 것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구미철도CY 문제 해결은 물론 구미공단과 구미철도CY 간 운행거리(5.6㎞)와 운행시간(15분)을 단축해 구미공단 수출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아울러 구미공단과 김천혁신도시를 곧바로 연결함에 따라 두 곳이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돼 칠곡군은 경상북도와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국도33호선 대체도로 연장은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아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계기관들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하다. 구미철도CY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국토부가 10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교동지하도 확장은 근시안적 해결 방안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임시 물류시설인 구미철도CY를 위해 교동지하도를 확장하는 것은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국도 33호선 대체도로 연장은 구미철도CY 갈등 해결,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예산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실정과 현장상황을 감안한 국토부의 전향적 사업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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