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월드 워터파크 첫 실타래 풀었다

민원 접수 주민공람 마감…이랜드와 개선 조치 협의

대구 두류공원(이월드)에 워터파크가 들어설까?

인근 주민의 반발을 사오던 두류공원 내 이월드 워터파크 조성 사업이 공람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9일 "지난달 20일 워터파크 사업을 추진 중인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최종 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워터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된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 8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랜드가 '이월드 워터파크' 사업 계획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 그래도 평소 행사 및 놀이나 폭죽'제설기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워터파크까지 들어서면 소음과 불법 주차 등 교통 불편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민원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는 공식적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람공고를 했고, 이를 통해 각종 소음 문제와 교통 혼잡, 불법 주'정차 등 불편 사항과 도로 확장 등의 요구를 접수했다.

시는 공람공고를 통해 제기된 주민들의 민원과 요구 사항에 대해 이랜드 측과 함께 협의해 조치 계획을 세워 워터파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수립되면 ▷공원위원회 상정 ▷지형도면 고시 ▷세부 실시 설계 등을 거쳐 실시계획인가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두류공원 일대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워터파크는 이월드 주차장 부지 등 3만6천300여㎡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짓는 물놀이 시설이다. 이랜드그룹은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해 지하 1'2층, 지상 1'2층은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 3'4층을 워터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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