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직 경상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원과 교육가족을 위한 전용 묘역 조성을 공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경산시 진량초등학교에 있는 고(故) 최명진 교사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 헌화하고 이 같은 공약을 밝혔다.
고 최명진 교사는 1943년 진량초교 1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마친 후 인근 저수지를 찾았다가 물에 빠지자 제자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순직하거나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교원과 부인에 한해 화장 후 매장하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이른바 '선생님 묘역'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년에 평균 400여 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이는 곧 교원기피 현상과 명예퇴직자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교사의 사기저하와 교권 추락은 결국 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임기 동안 교권 확립을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교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제작을 지원하거나 시나리오를 공모해 사회적으로 교사를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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