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은 세계인 묶는 소통의 도구…새 문화산업 키워야"

의성서 연문화발전 국제학술대회 국내외 전문가 20여 명 참석 토론

'제4회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가 열린 12일 의성군 의성읍 마늘이야기 연희홀에서 '연문화발전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복규 의성군수와 집행위원장인 김해용 매일신문 북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웨이팡 연제작연구소 손학명 씨가 '웨이팡 국제 연축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고, 미국 레리 암브로세 씨가 미국 연의 역사와 미국 연 조직에 대해 발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과 문화, 축제와 연박물관 소개에 이어 세계의 연과 의성 세계 연축제의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특히 국제 연축제로 성장해 연박물관 건립까지 이어진 캄보디아의 프놈펜 연축제가 의성국제연축제의 발전 사례로 거론됐다.

연 전문가들은 "연은 문화사적 전통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연 문화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하지 못했고 심도 있는 학술적 근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해용 집행위원장은 "연은 세계인들을 한마음으로 묶을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계승돼 대중적 스포츠 등 인류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학술대회가 연에 대한 정체성 확보와 학술적 가치 창조를 통한 연 문화 가치 발굴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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