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가 3자 구도로 바뀌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인 우동기 현 교육감과 송인정 (사)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회장 외에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이 뛰어들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 일부가 모여 논의 끝에 정 전 교육위원을 13일 단일 후보로 추대한 것이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이 단일 후보를 내려고 처음 모인 것은 지난달 19일. 당시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용락 전 민주당 북구 갑 지역위원장, 도기호 전 이곡중학교 교감, 신평 경북대 교수,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 등 5명이 "지난 선거에 입후보한 사람들로서 현 교육감이 전시 행정에 집중해 대구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데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리를 함께했다.
나흘 뒤 2차 회동에선 이번 선거에 나설 의사가 있는 도 전 교감, 신 교수, 정 전 교육위원 등 3명이 모였다. 이후 수차례 논의 끝에 13일 정 전 교육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들의 합산 득표율이 30.27%였고 우 교육감이 31.31%를 얻어 당선된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전 교감과 신 교수는 "교육자다운 정 전 교육위원의 성실함과 능력이 대구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며 "소중한 벗이자 교육계의 동지로서 진심을 다해 성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교육위원은 대구외국어고, 경일여고 교사 등 23년의 교육 현장 경험을 갖췄고, 대구시 교육위원으로 8년간 활동했다. 그는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나선 단일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교육자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한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기형화한 대구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진로지도, 교권 신장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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